Live /TUE 13 OCT 2026 /Seoul 05:11 KST /Issue No.367
Newsletter About Partnership Subscribe →
Section ArchiveNow · 188 stories
trendfeed
The Origin of Every Global Trend.
⌕ Search brands & keywords Get the feed
Hands On·Top List·The Brand·Community
RISING NOW
01 Meta Newsroom ▲1%02 NVIDIA News ▲0%03 Amazon Press Center (AWS) ▲0%04 CJ Newsroom ▲22%05 PROFILE ▲24%06 hot ▲0%07 Intel Newsroom ▲0%08 Alphabet Company Announcements ▲0%09 Samsung Global Newsroom ▲2%01 Meta Newsroom ▲1%02 NVIDIA News ▲0%03 Amazon Press Center (AWS) ▲0%04 CJ Newsroom ▲22%05 PROFILE ▲24%06 hot ▲0%07 Intel Newsroom ▲0%08 Alphabet Company Announcements ▲0%09 Samsung Global Newsroom ▲2%
Feed› Now› Hands On 2026.09.29
Now Hands On·6 min read·2026.09.29

VMA 카펫이 파격 대신 개성을 택한 이유

아방가르드 대신 클래식 글램, 세대교체의 신호

JIWOOTRENDFEED DESK

아방가르드 대신 클래식 글램, 세대교체의 신호

2026 MTV VMA가 지난 일요일 밤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렸다. 스눕독이 진행을 맡은 이 시상식은 테일러 스위프트, 사브리나 카펜터, 아리아나 그란데, 브루노 마스가 노미네이션 상위권을 채우며 한 해 팝 시장의 판도를 정리하는 자리였고, 마돈나의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레이, 솜브르, LISA, 건나가 차례로 공연을 이어갔다. 하지만 시상식이 끝난 뒤 소셜미디어를 가장 뜨겁게 달군 것은 무대 위 퍼포먼스가 아니라 레드카펫이었다. 레이디 가가의 '고기 드레스'로 상징되듯 VMA 레드카펫은 오랫동안 파격과 충격으로 승부해온 무대였는데, 올해는 확연히 톤이 달라졌다. 스타들이 실험적인 룩 대신 클래식한 글래머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이 변화는 단순한 스타일링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셀러브리티 레드카펫이라는 콘텐츠 장르 자체가 다음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로 읽을 만하다. 같은 밤 LISA가 'Dream'으로 이 시상식 역사상 최초로 베스트 팝 부문을 수상한 아시아 아티스트가 된 것도, 카펫의 톤 변화와 겹쳐 보면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 무대 위 세대교체와 카펫 위 스타일 전환이 같은 밤, 같은 행사에서 동시에 일어났다는 사실이 이번 VMA를 단순한 연례 시상식 이상으로 만든다.

무엇이 달라졌나

이번 VMA 레드카펫에서 눈에 띈 이름들을 보면 방향 전환이 뚜렷하다. 타일라는 울트라 로우라이즈 스네이크스킨 세트업으로 몸의 실루엣 자체를 소재로 삼았고, 솜브르는 커다란 퍼 코트에 'sex'라는 단어를 새긴 벨트를 매치해 시선을 끌었다. 찰리 XCX는 생 로랑을 입고 등장해 브랫 시대 이후 자신의 위상을 정제된 룩으로 증명했고, 핑크팬더리스 역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공통점은 뚜렷하다. 예전처럼 '충격 그 자체'가 목적인 룩이 아니라, 각자의 음악적 정체성과 개인 서사를 압축한 룩이라는 점이다. 타일라의 스네이크스킨은 그의 아프로비트 감각과 몸에 대한 자신감을 동시에 말하고, 솜브르의 벨트는 과감하지만 계산된 도발이다. 과거 가가의 고기 드레스가 '이슈를 만들기 위한 이슈'였다면, 지금 무대 위 룩들은 이미 확보한 팬덤과 브랜드 위에 얹는 정교한 스타일링에 가깝다. 파격의 총량은 줄었지만, 룩 하나하나가 담고 있는 서사의 밀도는 오히려 높아졌다. LISA가 'Dream'으로 베스트 팝을 수상하며 이 시상식에서 이 부문을 받은 첫 아시아 아티스트가 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한다. 노미네이션 상위권이 여전히 테일러 스위프트나 아리아나 그란데 같은 기존 팝 주류로 채워진 동시에, 무대와 카펫 모두에서 LISA, 솜브르, 레이 같은 새로운 얼굴들이 존재감을 보였다는 사실이 이번 VMA를 특별하게 만든다.

왜 지금인가

VMA 레드카펫이 매년 파격 경쟁을 벌여온 이유는 단순하다. 시상식 다음 날 어떤 룩이 헤드라인을 차지하느냐가 그 자체로 홍보 효과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셀러브리티 스타일링을 둘러싼 환경이 바뀌었다. 스타들의 룩은 이제 시상식 당일 기사 몇 개로 끝나지 않고,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몇 주에 걸쳐 재소비되고 재해석된다. 한 장의 충격적인 사진보다, 두고두고 캡처되고 패러디되고 코디 레퍼런스로 쓰이는 룩이 더 오래 살아남는 구조다. 이런 환경에서는 '한 번의 파격'보다 '설명 가능한 취향'이 콘텐츠 수명 면에서 유리하다. 찰리 XCX가 생 로랑을, 타일라가 스네이크스킨을 택한 것도 브랜드와 아티스트 정체성을 연결하려는 계산으로 읽힌다. 또 하나, 올해 VMA는 팝 시장의 세대교체가 유난히 선명하게 드러난 해였다. 마돈나가 오프닝을 열고 레이·솜브르·LISA·건나가 공연을 이어간 라인업 자체가, 기존 스타와 새로운 스타가 같은 무대에서 공존하는 과도기를 보여준다. LISA의 베스트 팝 수상은 이 흐름의 상징적 지점이다. K팝을 포함한 아시아 팝이 더 이상 '해외 시장'이 아니라 서구 시상식의 메인 카테고리 안에서 경쟁하는 위치에 왔다는 뜻이고, 레드카펫이 파격 대신 정제된 개성을 택한 흐름과 맞물려 팝 시장 전체의 무게중심이 재편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음에 볼 것

이번 흐름에서 이어서 지켜볼 지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레드카펫이 '충격'에서 '서사'로 옮겨가는 흐름이 다음 시상식 시즌, 특히 연말 그래미와 내년 초 시상식 레드카펫까지 이어지는지다. 한 시즌의 우연이 아니라 지속되는 흐름이라면, 스타일리스트와 브랜드 모두 협찬 전략을 '한 방'에서 '연속된 이미지 구축'으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 둘째, LISA의 베스트 팝 수상 이후 다음 시상식 시즌에 아시아 아티스트의 노미네이션이 실제로 늘어나는지를 지켜볼 만하다. 첫 수상은 상징이지만, 그 상징이 카테고리 구성 자체를 바꾸는지는 다음 몇 번의 시상식에서 확인된다. 셋째, 솜브르처럼 이번 무대와 카펫에서 동시에 주목받은 신인급 아티스트들이 다음 앨범 사이클에서 얼마나 대중적 지위를 굳히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레드카펫에서의 존재감이 실제 음악 성적으로 이어지는지가 이들이 '한 번의 화제'로 끝날지 '다음 세대 주류'로 자리잡을지를 가른다. VMA는 매년 한 번의 이벤트지만, 그 안의 룩과 수상 리스트는 팝 시장이 다음 1년을 어떻게 그릴지 보여주는 예고편에 가깝다. 이번 카펫이 보낸 신호는 파격의 시대가 끝났다는 것이 아니라, 파격을 대체할 새로운 언어를 시장이 찾고 있다는 쪽에 가깝다.

© 2026 TrendFe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AD NEXT All in Now →
Food·5 MIN

CJ ENM, 베트남 극장가 15년 점유 — TOP5 중 3편 참여

Global·3 MIN

오프-화이트, 밀라노서 '10×10' 프로젝트 선보여

Global·2 MIN

로에베 2027 봄여름, 미국식 실용주의와 유희의 결합

← PreviousMM6, 플립플랍에 발가락을 하나 더 넣은 이유 Next →K팝이라 부르지 않는 무대, 시장이 움직인다

바로가기 등록하시면, 더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